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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미디) 신디사이저 용, ts또는 trs 커넥터를 사용하는 페달에 대해 알아보자.



  신디사이저나 마스터키보드 후면에 보면 페달을 꽂을 수 있는 폰잭 암놈 커넥터가 있다.


교회에서 많이 쓴다고 알려진, SP4-8의 경우,  'CC', 'Sustain' 이라고 이름 붙여진 암놈커넥터가 달려 있다.

그리고 진짜 싸구려 제품이나, 미니키보드를 제외하고서는 마스터 키보드의 후면에도 'Sustain'이라 이름 붙여진 포트가 존재한다.



  1. Sustain


여기서 가장 간단한 장치는 'Sustain'이라 이름 붙여진 페달이다. 이 페달은 그랜드피아노는 페달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겠고, 업라이트 피아노의 맨 오른쪽 페달의 역할을 한다.  밟고 있는 동안, 연주한 건반 모두, 소리가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이 페달은 아주 간단한 형태를 가진다.

그냥 스위치의 역할이다. 밟으면 1, 때면 0 또는 그 반대로 작동할 수 있다. 이건 회사 마다 다르다. 딱히 표준은 없는 듯 하다. 하지만 일단 큰 회사 두개를 따라가고 있다. 그래서 딥스위치로 두 회사의 모드를 다 지원하는 페달을 만들고는 한다.

요즘 악기들은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좋아진 관계로 여력이 있는지, 기계가 부팅될 때를 밟지 않은 상태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그냥 스위치처럼 input, output 딱 두개의 극만 있으면 된다. 전기공학을 검색하면 이런 간단한 스위치도 종류에 따라 다 이름이 있지만 난 전공자가 아니니 대충 글을 쓴다.
  input으로 정해진(3V) 전위로 연결되고, output쪽이 스위치의 상태에 따라 input과 같은 전위 또는 단락 상태가 되니까 나름 간단한 아날로그 회로이다.

2극이면 되니까 TS 폰잭을 사용한다.


2. CC Pedal(Expression or Volume)

다음은 CC 페달이다. 악기에 따라 Expression 페달이나 Volume 페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기기타가 사용하는 Expression, Volume 페달과는 회로가 조금 다르다. 다만 세부적으로만 다르다.

CC 페달은 기본적으로는 가변저항 회로이다.  얼마나 밟았는지에 따라, 가변저항값이 바뀌면서, input1, input2 두개의 입력전압의 사이값으로 신호가 output으로 나가게 된다. 한개는 딱히 Sustain에서 들어오던거랑 다를 이유가 없고, 다른 하나는 ground가 아닐 이유가 없어서, 역시 간단한 아날로그 회로이다.


회로는 간단하나 사람의 발로 연주하는 장치이다보니 밟는 정도를 가변저항노브를 돌리는 것으로 변환하는 기계적인 부분에서 단가가 올라간다.

이것도 밟는 것을 땐 상태 어느쪽을 input1쪽으로 할지를 결정해야 하므로 조금 복잡하다. 하지만 거대 악기 기업들을 대부분 따라가므로 걱정하지말자.

이 장치는 input1(input) input2(ground) output 세개의 극이 필요하다. 그래서 TRS 커넥터를 사용한다.

추가로 가변저항에 종류에 따라 페달의 형태 이외로도 존재할 수 있다.
(센서라고 불리는 친구들이 대부분 가변저항이다.  )

3. Half sustain pedal (Half Damper )

  사실 이 장치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다. 이게 어디에 쓰이는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이름은 익히 알았지만, 무시했다. 

  요번에 Half damper 커넥터가 TRS라는 것을 알게되어, 도대체 Volume pedal이랑 무엇이 다를까? 그 둘이 혼용이 가능한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리저리 검색을 했다. 일단 한국 사이트들은 내 검색이 문제인건지 관심사가 없는 건지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없었고, 외국 사이트를 검색해서 답을 얻었다. 

답은 간단하다. 그냥 스테레오선으로 이해하면 된다. left, right 두개의 신호가 오는 것처럼, 이 장치도 두개의 병렬 스위치 신호가 들어온다. 회로도만 볼 때는, 두개의 sustain pedal이 있는 것과 같다.  단지 이유를 알 수 없는 트랜지스터가 포함이 되어 있는데 그것은 이해가 더 필요할 듯 하다. 

그렇다면 페달이 하나밖에 없는데, 어떻게 두개의 스위치를 작동을 시킬것인가? 

이전에 이야기한 Sustain 페달 두 종류를 혼용하면 가능하다. 

밟지 않을 때, 1인 회로가 있다. 페달을 밟는 순간 회로가 단락되어 0인 신호로 바뀔 것인다. 그다음 밟았을 때 '1'인 회로가 있다. 꾹 밟았을 때, 회로가 연결되어 '1'인 신호가 나오게 될 것이다. 

하프댐퍼를 알기전에는 두 종의 서스테인 페달이 연주상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지 못했다. 하나는 살짝 밟아도 신호가 변하지만 하나는 꾹 밟아야 신호가 바뀐다. 동일한 발동작으로도 다른 연주가 될 것이다. 클러치를 밟는 것처럼 브레이크를 밟으면 사고가 난다. 다른 페달이란 것은 그런 것이다. 

자 그렇다면 이제 중간만 밟는 신호라는 것이 만들어진다. 완전히 땐 상태는 (1,0)신호가 나가고 있고, 반만 밟은 상태에서는 (0,0)의 신호가 나가고 있으며, 완전히 밟은 상태에서는 (0,1) 신호가 나온다. 그 다음은 기계에 들어가서 알아서 잘 해석이 되어, 세가지 상태를 처리하는 것일 거다. 


장비들을 보면, 가끔 한개의 잭으로 두개의 페달을 작동시키는 물건들도 있고, 디지털피아노로 나무로 잘 씌어서 파는 물건들이 있는데, (페달3개) 이러한 물건들은  이 회로 자체를 병렬로 두개의 페달에 연결하는 제품이다.  그리고 3개짜리는 젝을 하나더 연결함으로서 완성이 된다. 


4. 총론 

  정리하면 간단하다.  서스테인 페달은 2극 커넥터가 필요한,1비트 디지털 신호를 만드는 회로이다. 하프 서스테인(댐퍼)페달은 이 서스테인 페달 회로의 병렬회로이며, 3극 커넥터가 필요한  2비트 신호의 디지털 신호이다.   CC페달은  3극 커넥터가 필요한, 가변저항을 이용한 아날로그 회로이다. CC페달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기계에 들어가서는 보통 7bit신호로 0-127의 값을 가진다. (14bit신호도 가능하다. 아날로그로도 처리될 수 있으나 그럴때는 CC페달이라고 부르지 말자 )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꿀 때는 선형일지 어떨지는 내부적으로 정해진다.(타블렛 펜 신호등처럼) 

  손연주도 안되는 사람들은 여기까지 이 글을 읽었다면 정말 대단하지만 반성하도록 하자. 
나는 더 반성하겠다. 

  
  그림을 넣어야 사람들이 많이 보는 글이 되겠지만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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